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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운명, 공은 8개구단 사장단에게


[김형태기자] '공'은 구단 사장들에게 넘어갔다. 국내 무대 복귀와 관련된 박찬호(38)의 운명이 결정날 시점은 다음주로 미뤄졌다.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는 박찬호의 국내 복귀 문제를 두고 8개 구단 단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날 벌어진 실행위원회에서 단장들은 다음주 사장단 간담회에서 '박찬호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중지를 모았다. 다소 격론은 있었지만 단장들은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각 구단에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회의 후 한화 노재덕 단장은 "여러 단장님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주셨다. 박찬호가 국내 무대에서 뛰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의견 차이는 없었다"면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각 소속 구단에 보고하기로 했다. 다음주 열리는 사장단 간담회에서 최종 합의가 되면 박찬호의 한화 합류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단장은 "논란이 되는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권 유지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솔직히 있었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박찬호가 합류할 경우 프로야구에 미칠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최대한 설명을 했기에 각 구단들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박찬호 문제는 빠르면 다음주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박찬호 복귀에 대한 최근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사장단이 전격 합의에 이를 경우 박찬호는 다음 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고 고국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된다. 말은 '특별법'으로 거창하지만 이사회 구성원들의 '합의'만 이루어지면 곧바로 예외가 인정돼 절차적 부담도 없다.

노재덕 단장은 "박찬호는 한국 최초의 빅리거이며 국위선양도 여러 번 했다. 이런 부분들을 각 구단 사장님들이 제대로 평가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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