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가 주니치를 상대로 반격의 1승을 올렸다. 하지만 야쿠르트 주전 마무리투수 임창용은 세이브 상황인데도 등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야쿠르트는 3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2차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야쿠르트는 1승2패를 기록, 일단 분위기가 주니치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냈다. 주니치는 전날 1차전 승리와 정규시즌 1위로 얻은 1승 혜택을 더해 여전히 2승1패로 우위는 유지했다.
야쿠르트는 선발 이시카와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8회초 2점, 9회초 1점을 뽑아내 3-0으로 앞선 가운데 9회말 마지막 수비에 임했다. 임창용이 충분히 등판할 상황이었지만 오가와 감독은 8회부터 구원 등판해 있던 다테야마를 9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다테야마는 1사 후 모리노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허용했다. 3-1로 점수가 좁혀졌다. 여기서도 임창용의 마무리 등판은 고려할 만했다. 그래도 오가와 감독은 다테야마로 계속 밀어붙였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야쿠르트의 3-1 승리로 끝났다.
임창용은 전날 1차전에서는 1-2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렇지만 지난달 30일 요미우리와의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0.2이닝 동안 4실점하는 부진한 피칭을 한 이후로 '수호신' 역할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의 투수 기용 양상으로 볼 때 오가와 감독은 임창용을 마무리로 쓰는 데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도 임창용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날 시작된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는 정규시즌 리그 1위팀 소프트뱅크가 세이부를 4-2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역시 1승의 혜택을 안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2승을 기록하며 일본시리즈 진출 티켓에 한 발 다가섰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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