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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불펜, 올해와 확 달라진다


[김형태기자] 다음 시즌 두산 불펜이 올해와 몰라보게 달라질 전망이다. 올 시즌 중간계투진의 부담이 컸던 두산은 내년 시즌 불펜 재건을 선언했다.

김진욱 신임 감독은 일단 용병 선발 니퍼트와 재계약할 경우 다른 용병 한 명은 마무리 투수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중간계투진에 몰리게 됐다. '마무리급' 셋업맨이 안정되게 포진할 경우 경기 중·후반 상대 공격을 틀어막기 훨씬 수월해진다. 불펜 전체의 부담도 한결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 시즌 부상과 슬럼프로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2년 전만 해도 불펜은 두산의 최대 강점 가운데 하나였다. 선발 투수들이 5∼6이닝만 책임져주면 나머지는 불펜이 알아서 처리했다. 탄탄한 불펜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도 매끄럽게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김선우와 니퍼트를 제외한 선발진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중간계투진의 기용이 잦아졌고, 임태훈의 이탈 등으로 인해 불펜 전체에 과부하가 걸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마무리 용병, 국내파 계투'의 내년 시즌 복안이 자연스럽게 마련된 이유다.

두산 불펜에는 고창성, 임태훈, 김창훈, 진야곱, 정대현 등 젊은 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노경은, 김강률 등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들도 불펜에 투입된다. FA 정재훈이 팀에 잔류할 경우 불펜의 질과 양은 손색이 없어진다. 적어도 계투진의 깊이 면에서는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잔류하고, 새 용병이 마무리를 잘 맡아주면 투수진 구성이 한결 수월해진다. 특히 중간계투진의 부담이 완화돼 올해와는 다른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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