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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꿈의 무대 도쿄돔에 서다…4만5천 日팬 열광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 도쿄돔에 우뚝 섰다

[도쿄(일본)=장진리기자] '근짱' 장근석이 '꿈의 무대' 도쿄돔에 우뚝 섰다.

장근석은 26일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 '장근석 2011 더 크리쇼 인 도쿄돔-더 비기닝-(JANG KEUN SUK 2011 THE CRI SHOW IN TOKYO DOME-THE BEGINNING)'을 열었다.

일본 최고의 가수들만 설 수 있다는 일본 최고의 공연장 도쿄돔. 장근석은 일본 가수들에게조차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도쿄돔 가장 마지막 줄까지 개방했음에도 도쿄돔에는 빈 좌석 하나 없이 팬들이 가득 들어찼다.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 도쿄돔이라는 성에 팬들을 초대하다

이번 콘서트는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이 자신의 성에 팬들과 친구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도쿄돔이라는 거대한 성에 4만 5천명의 팬들을 초대한 장근석이 무대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4만 5천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팬들의 환호에 손에 든 흰색 팬라이트가 흔들리며 파도가 너울치는 듯한 장관이 연출됐다.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 OST '헬로 헬로(Hello Hello)'로 도쿄돔 공연의 포문을 연 장근석은 '오 마이 달링(Oh My Darling)', '마이 프레셔스' 등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평소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은 장근석이었지만 '꿈의 무대' 도쿄돔에서는 장근석 역시 긴장한 듯 보였다. "2008년에 열린 첫 팬미팅은 2천석 정도의 공연장이었는데도 매진은 무리라 1500명만 들어왔다"고 당시를 회상한 장근석은 "그 때 저도 기회가 있다면 죽기 전에 도쿄돔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꿈이 3년만에 이뤄졌다. 꿈을 꿈만이 아니라 진짜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날은 팬들뿐만 아니라 장근석의 절친한 친구들 역시 깜짝 게스트로 초대됐다. '미남이시네요'에 함께 출연한 박신혜와 주석, 버벌진트, 빅브라더가 장근석과 함께 합동무대를 꾸미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박신혜와 장근석이 함께 선 무대에 많은 팬들의 환호가 터지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근짱' 장근석, 아시아 프린스의 힘 증명하다

장근석은 총 48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무대 장치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만큼 무대와 관객석이 거리가 먼 것을 감안해 20m 높이의 대형 크레인을 타고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자전거를 타고 도쿄돔 한 바퀴를 돌며 팬들과 일일히 눈을 맞췄다. 특히 2,3 층 팬들을 위해서는 열기구를 띄워 사인볼을 던져주며 인사를 나누는 깜짝 이벤트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장근석의 도쿄돔 콘서트는 '렛 미 크라이(Let Me Cry)', '수호성', '함께 만든 멜로디' 등 장근석의 곡만으로 끝없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배우로만 각인돼 있는 장근석이지만 일본과 중국에서는 이미 앨범을 발표한 정식 가수인 장근석은 노래는 물론 댄스, 기타 연주 등 다재다능한 끼를 뽐내며 진정한 왕자님임을 과시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솔직함을 넘어 다소 파격적인 행동을 보여온 장근석. 앞으로도 '장근석다운' 사람으로 팬들을 만나겠다는 선언을 4만 5천명의 팬들 앞에서 정식으로 약속했다.

장근석은 프린스 선언식을 통해 "오해도 많이 받고 충고도 많이 받지만, 누가 뭐래도 장근석답게 하고 싶은 말은 하고 거리에서 셔플도 추면서 지금까지처럼 살겠다.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며 "인간으로서, 남자로서, 배우로서, 프린스로서 내가 보내는 시간과 내가 하는 행동, 내가 고른 작품에 모두 책임을 지겠다. 또 매일 즐겁고 매일 웃는 진짜 행복으로 빛나는 사람이 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쉴새 없이 이어진 3시간 여의 공연이 끝날 때쯤 장근석은 직접 쓴 편지를 읽었다. 장근석은 "도쿄돔에 같이 있어주셨던 모든 분들 덕분에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됐다. 제가 살아가는 에너지는 모두 여러분에게 받은 것 뿐"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나중에 월드프린스가 될지도, 조그만 무대로 다시 돌아갈지도 모르겠지만 모두가 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장근석이 있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왕자님과 장어들의 3시간 가량의 도쿄돔 파티는 조용히 끝나지 않았다. 장근석은 앙코르곡 대신 본인의 특기인 셔플댄스로 도쿄돔 콘서트를 장근석답게 마무리했다. 도쿄돔에 섰다는 감격의 눈물 대신 톡톡 튀는 재기발랄함과 웃음이 넘쳐났다. 바로 이것이 장근석을 아시아 프린스로 만든 힘이었다.

장근석은 도쿄돔에 4만 5천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는 것과 동시에 누구와도 겹치지 않는 장근석만의 매력을 과시하며 아시아의 프린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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