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바야흐로 아이유 시대다. '대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아이유는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차트를 장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예능과 드라마, MC, CF 등 장르를 불문하고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2011 멜론어워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베스트송을 수상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는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향한 인기가 무섭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이유는 "무서울 때가 있었다. 두세 달 쉬면서 스스로 정리가 된 것 같다. 내가 안달 내고 욕심을 내서 얻은 인기가 아니기 때문에 인기가 떨어져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최근 멜론어워드 대상을 받기도 했지만 "감사한 일이지만 상 욕심도 없다. 성적에 크게 연연하는 편이 아니다. 상 받고 1위 하면 좋겠지만 내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분들이 있으면 순위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또래의 아이돌들과 달리 인기나 성적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다소 신선한 충격. 아이유는 "욕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웃었다.
아이유는 "야망이 없다. 예전 '영웅호걸' 할 때 노홍철 오빠가 '승부욕이 눈꼽만치도 없다'고 말한 적 있다. 욕심이 없으니 아쉬울 것도 없다. 제 스스로 행복하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안 받는다. 대표님이 '프로는 항상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면에서 나는 아마추어 같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이어 "예전에 KBS '불후의 명곡'에서 꼴찌를 했다. 승부욕이 없어서 결국은 패망했다. 팬들이 '다시 출연해서 명예회복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던데 내게 그런 명예가 있었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유는 다만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는 욕심이 충만하다.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아이유지만 "앨범 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원형 탈모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아이유는 "음악에 대한 욕심은 상대적인 게 아니고 절대적인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하게 되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걸그룹들과 비교하며 '전쟁'이라는 표현이 쓰이는 것에 대해서도 "같이 활동하니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걸그룹과는 장르도 다르고 많은 부분들이 각자의 영역이 있는 것이다. 그런 걸 볼 때마다 '내가 이겨야 되는 거구나' 하고 웃는다. 순위에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유는 방송이나 연기 등에 대해서는 많은 걸 경험하고 싶다고 말한다. 욕심이 아닌, 스무살의 자아찾기의 과정이라고.
아이유는 "내가 잘하는게 노래가 아닐 수도 있겠다. 내 안에 다른 재능이 있을 수 있으니 그걸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아직은 노래 하는게 좋지만, 작사와 작곡이라든지 글쓰는 것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꼭 노래가 아니더라도 다른데 흥미를 발견하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이제 막 자아가 생기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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