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가 가수 적우의 출연을 놓고 고심했지만 특이한 음색 때문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연출한 신정수 PD가 지난 29일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나는 가수다와 대중음악'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신정수 PD는 '나는 가수다'가 갖고 있는 독창성부터 가수 적우의 출연 논란까지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신정수 PD는 '나가수'의 독창성과 관련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가수까지 경합을 벌인다는 취지와 함께 모든 서바이벌 프로가 최종 1위를 뽑는 피라미드 구조인데 반해 '나가수'는 7위를 탈락시키는 역피라이드 구조를 취한다"라며 "소수의 전문가나 불특정 다 수의 문자 투표가 아닌 전 세대를 같은 비율로 구성한 현장 청중 평가단 방식을 채택한 것이 참신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가수' 포맷은 미국에 100만 달러에 판매됐고, 일본과 중국은 포맷 판권 수출을 추진 중이다.
'나가수' 의 성과에 대해서는 "실력 있는 뮤지션과 아티스트를 순위를 매긴다는 것 자체에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편곡을 통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연주인에 대한 중요성을 일반인들이 인식하게 됐다"며 "이토록 몰입해서 들어주는 대중들이 있다는 것에 많은 가수들이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처음 누구도 선뜻 나서기 힘들었던 원년 멤버인 김건모, 이소라, 윤도현(YB), 박정현, 김범수, 백지영, 정엽 씨가 있었기에 프로그램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특히 후배 가수를 위해 큰 기둥이 되어준 김건모와 이소라 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신정수 PD는 최근에 합류한 적우의 캐스팅 논란과 관련 "과거 문주란 씨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음색을 가졌기에 오래 고심했지만 결국 합류하게 됐다"며 "제작진이 공력과 내공이 있는 가수들을 소개하면 최종 평가는 청중평가단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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