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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은 완성됐다, 최강희의 다음 플랜은 '중원'


[최용재기자] 2011 시즌 K리그를 화려하게 수놓은 전북 현대의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닥공은 2011 시즌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 지난 2009년부터 치밀한 준비와 노력으로 2011년 완성된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최강희 감독과 전북의 선수들은 닥공을 완성시키기 위해 수많은 땀방울을 그라운드에 흘렸다.

최 감독은 "닥공이라는 언어는 우리 전북 팬들이 올해 만들어준 말이다. 그런데 2009년부터 우리의 홈에서는 계속 공격적인 성향으로 경기를 했고 교체도 공격적으로 했다. 이런 성향이 습관화가 됐고 올 시즌 닥공이 완성된 것 같다. 올 시즌에는 홈경기뿐만 아니라 어웨이 경기에서도 단 한 경기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며 닥공은 2009년부터 시작됐고 2011년 완성됐음을 알렸다.

3년여의 노력으로 전북의 닥공이 완성됐다. K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최강희 감독의 눈에는 아직 전북은 미완성의 팀이다. 그래서 완벽한 팀을 만들기 위한 다음 계획을 짰다.

공격력은 최상이지만 중원과 수비에서 보완할 점을 찾은 것이다. 특히나 최 감독은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며 경기 운영을 잘하는 미드필더 영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닥공을 완성시킨 후 최 감독이 내놓은 다음 플랜이 바로 완벽한 '중원'이다.

K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최 감독은 "지도자로서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 내용과 경기 운영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전북이 올 시즌 닥공이라고 불리며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보였지만 실점을 줄여야 한다. 특히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좋아지려면 경기 운영을 잘하는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하다"며 중원을 단단하게 만들고 한 차원 높은 전력을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닥공으로 한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만족하지 않고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닥공에 중원의 단단함까지 가미시켜 더욱 완벽한 전북 축구로 거듭나려는 의지다. 최강희의 전북은 다시 한 번 진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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