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윤석민(KIA)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2011 시즌 한국프로야구 마운드를 완전히 평정했다.
윤석민은 11일 오후 서울 무역전시관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오승환(삼성), 니퍼트(두산), 정우람(SK) 등 경쟁후보를 모두 제치고 당당히 투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올 시즌 윤석민은 트리플크라운을 포함한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에 오르면서 시즌 MVP까지 거머쥔 바 있다. 17승(5패) 평균자책점 2.45, 178탈삼진, 승률 7할7푼3리 등 리그를 지배한 선발투수로서 마운드에 우뚝 섰다.
골든글러브 최대 경쟁자는 '끝판대장' 오승환. 삼성의 우승과 아시아시리즈 제패에 지대한 공을 세운 오승환은 4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는 등 마무리투수로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공을 뿌렸다.
하지만 윤석민은 골든글러브에서도 오승환의 카리스마를 넘어섰다. 총 유효투표수 306표 중 189표를 얻은 윤석민은 쟁쟁한 후보를 모두 압도하고 시상대에 올랐다. 오승환은 113표를 획득했고, 니퍼트와 정우람은 단 2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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