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서울 삼성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벌써 13연패. 팀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계속해서 새로 써내고 있다.
삼성은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3-91로 패했다. 13연패를 당했다. 시즌 4승21패를 기록한 삼성은 9위 고양 오리온스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지며 최하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시작과 함께 경기의 분위기는 KGC로 넘어갔다. KGC는 양희종과 알렌 위긴스가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10-0까지 앞서나갔다. 이정현까지 득점에 가세한 KGC는 1쿼터를 29-17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1쿼터에서의 승부가 곧 경기의 승패로 이어졌다. 2쿼터에서 49-32로 앞선 KGC는 3쿼터를 마치고 71-4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 선수들은 전의를 잃은 듯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결국 경기는 91-63 KGC의 승리로 끝났다. 특히 KGC는 주포인 오세근이 21분밖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선두 원주 동부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힘과 동시에 공동 3위 전주 KCC와 부산 KT를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위긴스(27득점 11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고, 박찬희는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김태술(13득점 6어시스트)과 이정현(14득점)도 제 몫을 해냈다.
삼성은 총 21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이승준은 8득점에 그치며 혼자 9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승현 역시 22분을 소화하며 7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아이라 클라크가 23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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