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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초대박' 김태균, 이승엽 훌쩍 뛰어넘었다


[한상숙기자] 국내 복귀한 김태균이 한화와 옵션없이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승엽(삼성)의 총액 11억원(연봉 8억원+인센티브 3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고 연봉 계약이다.

한화는 12일 김태균과 1년간 총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0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했던 김태균은 2년만에 최고 몸값 대접을 받으며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김태균이 한국행을 결심하면서 일본서 나란히 유턴한 이승엽과 비교돼 어느 정도 연봉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승엽은 지난 5일 역시 친정팀인 삼성과 먼저 계약을 마쳤다. 삼성은 이승엽에게 연봉 8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11억원을 보장했다. 이후 김태균이 한화와 연봉만 15억원에 계약을 체결,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연봉 10억원 돌파 선수로 기록됐다. '아시아홈런왕' 이승엽을 누르고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김태균은 2001년부터 9시즌 동안 한화 유니폼을 입고 1천31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3할1푼, 1천91안타, 188홈런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2008년에는 31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최다득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진출 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첫해였던 2010년, 타율 2할6푼8리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일본 진출 국내 타자 중 가장 좋은 첫 시즌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2년째를 맞은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며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2011 시즌 성적은 31경기 출전, 104타수 26안타 타율 2할5푼, 1홈런 14타점이 전부였다.

결국 김태균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시즌 도중 귀국했고, 지바 롯데와 계약 해지를 택했다.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건강 등의 이유로 중도 포기 선언을 한 김태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다소 불명예스러운 일본 무대 퇴장이긴 했지만 한국 복귀 조건은 누구보다 화려했다. 한화가 전례없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하면서 간판타자 김태균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김태균의 한화 입단 기자회견은 12일 오후 4시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호텔리베라 유성 토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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