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김남주가 데뷔 18년만에 처음으로 KBS 드라마에 출연한다. 김남주는 '오작교 형제들' 후속으로 오는 2월 첫방송되는 KBS 새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가제)'(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 캐스팅됐다.
극중 김남주가 연기할 홍윤희는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 오기와 승부욕이 강하지만 불의를 보면 못 참고, 세상일에 관심 많은 '개념녀'다. 결혼이라는 불공정 시스템에 휘말려 에너지와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만, 완벽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다. 그리고 고달픈 좌충우돌 시댁과 한판을 시작한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처음 대본 작업 당시부터 김남주를 고려했을 만큼 홍윤희는 배우 김남주와 흡사한 점이 많다"라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현실 있는 이야기들이 김남주 특유의 색깔 있는 연기로 표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1994년 데뷔한 후 '모델' '내 마음을 뺏어봐'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유독 KBS와 작품 인연이 없었던 상황. 이로 인해 KBS 첫 출연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김남주가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주말드라마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남주는 지난 2001년 주말드라마 '그 여자네 집'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넝쿨째 들어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홍윤희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의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 '영덕 우먼스 씨름단' '연애결혼' 등을 연출한 김형석 피디가 합세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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