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부산 KT가 최하위 서울 삼성에 완승을 거두고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103-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안양 KGC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삼성전 7연승도 이어나갔다.
KT의 완벽한 승리였다. 삼성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지난 10일 울산 모비스를 꺾고 홈 14연패에서 벗어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곧바로 홈 팬들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KT는 경기 시작과 함께 찰스 로드와 박상오의 골밑슛, 표명일의 3점슛으로 7-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1쿼터 초반까지는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1쿼터를 27-19로 마친 KT는 2쿼터를 마치고는 50-33까지 앞서 있었다. 조성민의 외곽슛을 비롯해 주전 전원이 고른 득점을 올린 결과였다. 삼성은 KT 로드에게 골밑을 완전히 장악당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외곽슛이 간간이 터질 뿐이었다.
3쿼터에서는 점수차가 더욱 커졌다. 3쿼터 5분여를 남기고는 66-35까지 점수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판가름났다. 삼성은 힘겹게 득점을 올리고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하는 악순환을 반복한 끝에 3쿼터까지 48-76으로 뒤졌다.
4쿼터에서도 별다른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KT는 103-62로 4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로드는 24득점 15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조성민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클라크가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 12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62(19-27 14-23 15-26 14-27)103 부산 KT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87(17-22 23-17 27-14 20-23)76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잠실실내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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