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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250만 들면 결혼, 흥행해도 안되도 걱정"(인터뷰)


[정명화기자] "250만명이 들어도 걱정이고 안 들어도 걱정이네요."

신작 영화가 250만 관객이 들면 상대배우 정려원과 결혼하겠다는 폭탄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엄태웅이 속내를 털어놨다. 멜로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를 들고 찾아온 엄태웅은 영화의 언론시사회에서 "250만 관객 돌파시 정려원과 결혼하겠다"며 폭탄 공약을 내세웠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진 엄태웅은 "시사회에서 나온 질문에 잘 대처해야 했는데, (정려원과) 둘 다 장난을 좋아하고 손발이 척척 잘 맞아서 나온 말들"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실 그렇게 해서라도 250만이 들면 다행인데, 솔직히 250만명까지 가기 힘들 것 같아서 한 말이에요.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가 많기도 하고 멜로 장르상 큰 흥행은 기대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촬영 내내 찰떡 궁합을 보인 정려원과는 열애설이 돌만큼 다정한 호흡을 과시한 엄태웅은 "둘이 너무 즐겁게만 찍어서 그런 면이 너무 부각된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될 정도"라고 말했다.

"'특수본'을 찍고 나서 이런 정통 멜로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 영화에서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진실처럼 느껴지게 그렇게 보여지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요. 그런 면에서 정려원씨와 둘 다 열심히 해서 아쉬움은 없죠. 촬영하는 동안 너무 기분 좋고 행복해서 실제 연애를 하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님은 먼 곳에'에서 호흡을 맞춘 수애와 이번 영화의 정려원, 차기작 '건축학개론'의 한가인까지 상대 여배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엄태웅은 "전에는 그런 게 없었는데, 요즘은 제 파트너들은 다 이뻐보인다"고 넉살을 부리기도 했다.

"'시라노 연애 조작단'때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제 파트너 배우가 다 예뻐보여요. 그래서 농담도 많이하게 되고 친해지게 되고요. 제가 참 여복이 많아요(웃음). 다음에는 신민아, 김민희씨같은 여배우하고 작업해 보고 싶어요. 같이 일해보고 싶은 여배우가 너무 많죠."

최근 '1박2일' 절친 특집에 함께 출연한 이선균처럼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린 사람들이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결혼은 하고 싶지만 결혼을 한 사람들이 부럽지는 않다"며 웃었다.

"이선균을 보면 현명하게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대견해 보여요. 저도 외롭고 결혼을 생각하긴 하죠. 하지만 결혼한 친구들이 부럽지는 않아요. 아직 제게는 버거운 일인 것 같아서요. 그래도 좋은 사람 생기면 바로 결혼할거에요."

이번 영화에서 엄태웅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철부지 막내 동생같은 '무한 긍정'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동생 부부에게 엊혀 살며 빈둥빈둥하는 반백수지만 순수하고 여린 마음과 넓은 이해심,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남자다. 뇌종양으로 3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지만 같은 처지에 놓인 여자 정려원을 만나 사랑을 느끼면서 삶에 대한 의욕을 다시 불태우는 인물이다.

"제가 만약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면 전 바로 모든 걸 내려 놓고 전원으로 돌아갈 것 같아요. 영화 속 캐릭터처럼 긍정적인 편은 아니거든요. 터 좋은데 가서 집짓고 살면서 인생을 조용히 정리하고 싶어요."

사랑하는 연인이 생기면 그 어느 곳, 어느 순간이 즐겁지 않겠느냐는 엄태웅. 그가 보여주는 알콩달콩 로맨스는 오는 18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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