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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추신수와 클리블랜드 다년계약 바라느니…"


[김홍식기자] "세실 필더와 계약할 가능성보다 낮다."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 간판타자 추신수와 다년계약할 가능성을 지극히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클리브랜드 지역신문 '플레인딜러'는 프린스 필더가 인디언스와 같은 디비전 소속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한 사실을 거론하며 추신수도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필더와 디트로이트의 계약은 클리블랜드에게는 어려움이 될 것이며 추신수의 에이전트 역시 스캇 보라스라는 점을 지적했다.

기사를 쓴 버드 쇼 기자는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와 계약할 것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프린스 필더의 아버지인 세실 필더가 클리블랜드로 복귀해 홈런 45개를 칠 것을 기대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묘사했다.

세실 필더는 현재 49세로 1998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4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에 홈런과 타점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은퇴했다.

그런 세실 필더가 복귀한다는 것만으로도 실현 가능성이 없는데 거기에 홈런 45개를 칠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니 추신수와 클리블랜드의 다년 계약 가능성을 얼마나 낮게 보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추신수의 에이전트 보라스의 존재다.

쇼 기자에 따르면 일부 메이저리그 팀들은 보라스와의 계약을 꺼리고 있으며 클리블랜드 역시 그 중 한 팀이다. 쇼 기자는 클리블랜드는 2002년 드래프트에서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둔 제레미 거스리와 4년에 45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가 실패한 뒤 보라스와의 거래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2011년 시즌을 앞두고 추신수에게 총연봉 5천만달러 안팎에 계약기간 5년의 조건을 제시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올해 연봉 490만달러에 1년 계약을 하며 연봉조정신청을 피한 추신수는 2013년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한편 쇼 기자는 보라스가 디트로이트 단장이 아닌 구단주 마이크 일리치와 직접 협상을 벌여 필더에게 9년에 2억1천400만달러의 빅딜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필더는 우리 팀에는 맞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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