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5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5라운드 상무신협과의 원정경기서 공수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15승 10패 승점 48점을 기록, 4일 드림식스전 승리로 3위로 올라선 KEPCO(16승 9패 승점 46점)을 제치고 하루 만에 순위를 탈환했다. 상무전은 올 시즌 5전 전승. 반면 상무는 13연패 악몽에 시달리며 2승 23패 승점 7점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문성민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이 단숨에 기세를 잡았다. 문성민은 공격성공률 80%를 기록하며 11득점을 올려 팀 공격을 주도했다. 수니아스가 5득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경기력에 지장이 없었다. 상무는 김진만이 4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에서 뒤졌다.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의 몫. 이번에는 수니아스가 7득점을 꽂아넣었는 등 '쌍포'가 교대로 활약하면서 상무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 상무보다 범실수가 많았지만, 공격력의 무게가 달라 큰 부담이 없었다.
결국 내리 2세트를 따내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한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초반부터 스코어를 벌려가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부터 11-5까지 도망간 현대캐피탈은 여유롭게 운용하면서 1승에 다가섰다.
중반 상무가 뒷심을 발휘해 18-20까지 쫓았지만, 현대캐피탈은 집중력을 발휘, 24-20 매치포인트를 만들면서 반격을 허용치 않았다. 이후 24-21에서 최태웅이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1승의 마지막 포인트를 장식했다.
문성민은 20득점을 올리며 토종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고, 수니아스가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상무는 김진만이 홀로 18득점을 올려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 중 5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팀 전체의 공격력이 너무 부진했다.
한편, 인천에서 열린 대한항공(홈)과 삼성화재의 경기서는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19)로 승리했다. 2위 대한항공은 무려 13연승을 내달리며 19승 6패 승점 53점을 기록, 1위 삼성화재(21승 4패 승점 60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또 뒤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6-24)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시즌 15승 6패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의 위용을 이어갔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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