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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선수 마쓰이 "일본으론 안 간다"


[김형태기자]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있는 지금도 소속팀을 찾지 못해 무적 상태인 일본인 선수 마쓰이 히데키가 미국 잔류를 선언했다.

마쓰이는 8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개막 때까지는 소속팀이 결정됐으면 한다"면서 "일본 복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나는 모르는 일이다. 그런 일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뒤 FA가 된 마쓰이는 현재 시장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크게 처진 탓이다. 지난해 그는 오클랜드에서 141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2할5푼1리에 12홈런 72타점에 그쳤다. 출루율 3할2푼1리에 장타율은 3할7푼5리에 불과했다. OPS(0.795)가 7할에도 못미쳤다.

여기에 많은 나이도 구단들에겐 부담이다. 마쓰이는 올해로 38세가 됐다. 무릎 수술 후 최근 3년간 주로 지명타자로 나선 까닭에 뛸 수 있는 포지션도 한정돼 있다. 결국 아메리칸리그의 지명타자 자리 뿐이다.

그러나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 많은 노장을 원하는 구단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일본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마쓰이는 이를 부인한 것이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 라쿠텐, 니혼햄 등이 마쓰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이는 친정팀 뉴욕 양키스의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왼손 지명타자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키스에서 뛴 적이 있는 마쓰이와 자니 데이먼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빅리그 9시즌 통산 마쓰이는 1천239안타 173홈런을 기록했다.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6푼3리, 장타율 4할6푼7리를 남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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