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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김 "멋지게, 당당하게 기억되고 싶다" 은퇴 심경


[이미영기자] 가수 패티 김이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패티 김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은퇴 투어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화했다.

패티 김은 "많이 설레고 흥분되고, 오늘 아침 밥이 안 먹히더라. 긴장되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공연 전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마음이다"고 은퇴를 앞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패티 김은 은퇴 결심 이유에 대해 "올해로 노래를 한 지 만 54년이다. 아직까지 건강하고, 노래 잘하고 멋진 모습으로 자신있게 당당하게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고 싶었다. 오랫동안 갈등하고 고민했지만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멋지게, 화려하게 하고 싶어 10여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패티 김은 이어 "마음으로는 5년, 10년, 영원히 노래를 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그러나 지금 이런 건강한 상태로 무대를 떠나는 것이 가장 패티김답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패티 김은 "무대의 맛과 멋을 아는 사람은 무대 떠나기가 힘들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미련은 많이 남는다. '태양이 떠오를 때는 밝고 희망적이지만 석양이 질 때 노을빛이 온 세계를 붉고 화려한 색으로 장식한다. 그 모습으로 여러분들 기억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패티 김은 1958년 8월 미 8군무대에서 데뷔 무대를 갖고 노래를 시작해 54년간 현역 가수로 활동해왔으며,이별' '9월의 노래' '서울의 찬가' '서울의 모정'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겼다.

1978년 당시 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했으며 1989년에는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 무대에 서면서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2008년에는 데뷔 50주년 기념 투어 콘서트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패티 김은 6월 2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각 도시에서 은퇴 투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기존 패티김의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연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 밴드, 무용단, 합창단 등 200여명 이상의 출연진들과 후배 가수들이 함께 해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 그렇게 패티김은 55년 노래 인생을 마무리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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