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조지 그레이엄 전 아스널 감독(67)이 아르센 벵거 감독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아스널은 지난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와의 FA컵 16강전에서 0-2로 패배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잉글랜드의 '명가' 아스널에 객관적으로 약체인 선덜랜드에 덜미를 잡히자 많은 이들이 벵거 감독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그레이엄 전 감독도 비난에 동참했다.
그레이엄 감독은 20일 영국의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지금 위기다. 벵거 감독은 선수 영입 정책에 기준이 없다. 아스널은 지난 몇 년 동안 힘을 못 쓰고 있다. 많은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그들을 대체할 만한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았다. 아스널에는 리더가 부족하고 수준 높은 선수들 역시 모자라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이엄 감독은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하기를 원한다면 더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 지난 6년 동안 아스널은 우승하지 못했다. 그들은 선수들을 팔아 돈을 얻었다. 그런데 왜 아스널이 정상급 선수들을 사오지 못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벵거 감독을 향한 비난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레이엄 감독은 "벵거 감독은 항상 미래를 준비한다고 한다. 벵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준 높고 경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해야 할 것"이라며 벵거 감독의 소극적인 선수 영입 정책에 일침을 가했다.
한편 그레이엄 감독은 1966년부터 1972년까지 아스널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전성기를 보냈고, 1986년부터 1995년까지는 아스널 감독직을 역임하며 아스널의 비상을 이끈 '아스널 전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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