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박진영 프로듀서의 '예술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걸그룹 미쓰에이가 파워풀한 퍼포먼스 대신 매혹적인 카리스마로 무장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신곡 '터치'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아픔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노래한 노래. 강렬한 퍼포먼스의 그녀들이 성숙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변신했다. 그리고 그녀들의 변신은 어김없이 통했다.
'터치'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고, 뮤직비디오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미쓰에이는 앨범 발매 전 가진 인터뷰에서 "예술작품을 갖고 돌아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진영 프로듀서가 '터치'를 '예술작품'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만족감을 드러냈고, 미쓰에이 역시 "이번에도 박진영 프로듀서를 믿고 따랐다"며 믿음을 보였다.
'터치'는 눈물이 묻어나는 슬픈 보이스와 비주얼로 애절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절제된 느낌과 디테일이 강조된 퍼포먼스는 이제까지의 미쓰에이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미쓰에이는 "예전에는 바닥에서 다리 올리기나 물구나무 서기 등 굉장한 퍼포먼스를 많이 했다. 이번에는 안무 자체가 부드럽고 힘이 있다. 강한 퍼포먼스가 없는 미쓰에이도 팬분들이 좋아할까 걱정되고 궁금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비욘세 안무가가 참여했다는 이번 미쓰에이의 '터치' 안무는 절제된 감정 표현부터 손끝 동작까지 섬세함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수지는 "동작들이 어떤 그룹에서도 볼 수 없었을 정도로 신선하다. 무엇보다 안무에 감정이 들어갔다. 안무와 노래를 할 때 호흡 끝처리나 손끝 하나 하나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 아마 박진영 프로듀서도 그런 섬세함 때문에 예술 작품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아는 "사랑에 상처 받은 여자가 새로운 사랑을 하는 가사를 담고 있는데 아직 우리 나이에 경험하기 어려운 감정들이다.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박진영 프로듀서가 드라마의 구체적인 장면을 예로 들어가며 이해를 도와줬다. 느낌, 호흡까지 디테일하게 작업했고, 녹음을 완성하고 나서 박진영 프로듀서가 말하는 예술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미쓰에이는 매 앨범마다 노래만큼이나 의상도 큰 화제를 모았다. '터치'에서는 화이트와 블랙 레이스 의상, 테이핑 의상, 눈물 메이크업 등으로 비주얼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미이라를 연상케 하는 테이핑 의상은 티저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이슈가 됐다.
미쓰에이는 "항상 저희 의상이 화제가 됐다. 선정성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콘셉트를 통해 설명했듯 아픈 여자를 표현하는 것에 딱 맞는 의상 같다. 부분보다는 전체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쓰에이는 '베드걸 굿걸' '브리스' '굿바이베이비' 등 트리플 히트를 기록하며 실력파 퍼포먼스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대만과 중국 등에 진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중화권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중국인 멤버인 페이와 지아는 "이번에 활동 시작하면서 가족, 친구들이 미쓰에이의 인기를 체감해서 만족스러웠다"고 웃으며 "미쓰에이라는 뜻이 미쓰 아시아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꿈을 이루고, 기회가 된다면 미국 진출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미쓰에이는 데뷔 1년 6개월 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여전히 꿈도 많고 달려갈 길도 멀다.
"지난해 국민 걸그룹이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아직 그 꿈을 못 이뤘어요. 2012년에는 미쓰에이의 꽃이 피고, 미쓰에이의 해가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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