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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PO]'양동근 3점슛 폭발' 모비스, KCC 완파 1차전 승리


[정명의기자] 양동근의 외곽슛이 폭발한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꺾고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모비스는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1-65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원주 동부와 겨루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9~2010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이후 2년만의 포스트시즌 맞대결. 당시 4승2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모비스는 이날도 KCC를 완벽 제압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KCC는 5위 모비스를 맞아 주전 포인트가드 전태풍의 공백을 절감하며 첫 판을 내줬다.

이날 전태풍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전반까지는 KCC도 전태풍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모비스는 테렌스 레더의 골밑슛과 양동근의 외곽슛으로 착실히 득점을 올렸고, KCC도 하승진과 자밀 왓킨스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따라붙었다.

전반은 34-33 모비스의 근소한 리드르 끝났지만 3쿼터부터 경기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양동근을 비롯한 모비스의 외곽포가 불을 뿜기 시작한 것. 모비스는 3쿼터에서 3점슛 7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슛 적중률을 보여줬다. KCC는 하승진의 골밑 공격으로 버텼지만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외곽이 폭발한 모비스는 3쿼터를 67-49, 18점 차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CC는 4쿼터 3분여가 지나서야 첫 득점을 올리는 등 4쿼터에서도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모비스는 벤치 멤버들을 기용하는 여유까지 부리며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91-65, 플레이오프치고 약간은 김빠지는 스코어였다.

모비스 양동근은 3점슛을 무려 6개나 성공시키며 2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레더 역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구영과 함지훈도 각각 12득점, 11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CC는 하승진이 19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선수 왓킨스가 8득점에 그치는 등 높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모비스의 적극적인 수비에 더블 포스트가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모비스와 KCC는 이틀 뒤인 9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 7일 경기 결과

▲ (전주 실내체육관) 전주 KCC 65(16-20 17-14 16-33 16-24)91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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