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태업 논란'에 휘말린 데얀(32, FC서울)이 입을 열었다. 그리고 구단, 감독과의 불화설을 일축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데얀은 지난 4일 대구와의 2012시즌 개막전에서 전반 22분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최용수 서울 감독은 "데얀이 골 넣을 의지가 1%도 없었다. 이런 마음자세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격분했다.
이에 데얀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리고 데얀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서울을 위해서 뛰겠다고 약속했다.
데얀은 8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구전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갔다 와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다. 내가 경기를 잘 못해서 감독님이 나를 교체했다. 이렇게 안 좋은 일이 벌어졌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 경기 끝나고 감독, 코치, 동료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며 우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데얀은 "물론 해외에서 들어온 입단 제의는 금액이 매우 커서 구단에서도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나도 냉정하게 대처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구단이 나를 잡아줬고, 구단이 나를 얼마만큼 믿는지 보여줬다. 나는 중국에 가지 않고 서울에 남을 것"이라며 자신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은 구단에 대해 이제 더 이상 섭섭한 감정이 남아있지 않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데얀은 앞으로의 경기를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또 믿음에 보답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그 첫 번째 경기가 오는 10일 벌어지는 전남과의 K리그 2라운드이자 서울의 홈 개막전이다.
데얀은 "이번 불화설이 가설이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전남전은 더욱 더 준비 잘해서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 보여줄 것도 많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조이뉴스24 구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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