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부산 KT가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KT는 10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인천 전자랜드와 2차전에서 75-71로 승리,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를 만들었다.
양 팀은 오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수비가 승부수라고 판단했는지 양 팀은 서로 한 치의 공간도 허락하지 않았다. 1쿼터 3분까지 무득점에 그칠 정도로 빡빡한 경기가 이어졌다.
KT는 조동현의 자유투로 득점을 시작해 이날 대폭발한 박상오의 외곽포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자랜드는 강혁의 노련한 리드를 앞세웠고 1쿼터는 KT가 19-1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KT 박상오의 슛이 터졌다. 1쿼터 한 차례 3점포로 감각을 조율한 박상오는 2쿼터 박성운과 릴레이로 림을 흔들었고 이 덕에 KT는 38-3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KT가 점수를 쌓으면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과 문태종의 골밑 공략으로 따라붙었고 55-54를 만들었다.
운명의 4쿼터, KT에는 박상오가 있었다. 61-61에서 조성민의 3점포가 터지며 리드를 한 뒤 박상오가 골밑에서 문태종의 마크를 따돌리고 슛에 성공하며 도망갔다.
전자랜드는 강혁이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미들슛에 성공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종료 20초 전 힐의 득점이 터지면서 71-73까지 좁히며 역전을 꿈꿨다.
그러나 박상오가 자유투 두 개 중 하나를 넣으며 도망간 뒤 종료 2초 전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한 뒤 레이업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아 승리의 영웅이 됐다.
박상오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27점을 넣으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찰스 로드도 19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내며 보조했다. 전자랜드는 힐이 29득점, 강혁이 18득점, 문태종이 1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막판 승부처서 흔들리며 패했다.
◇ 10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5(19-16 19-19 16-20 21-16)71 인천 전자랜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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