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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첫 타점에 오카다 감독 '반색'


[석명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시범경기 첫 타점을 올리자 오카다 감독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이대호는 14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1안타가 2타점짜리 적시타였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0-1로 뒤지던 3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요미우리 선발 우쓰미 데쓰야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대호가 시범경기서 타점을 올린 것은 7경기만에 처음.

15일 일본 '데일리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이 경기에서 팀이 4-6으로 패한 결과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대호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쳐낸 것에 크게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오카다 감독이 특히 칭찬한 부분은 상대팀 에이스급 투수와의 대결에서 이대호가 좋은 타격을 했다는 점. 우쓰미는 요미우리의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좌완 에이스. 오카다 감독은 "에이스들은 (실점 위기에서) 홈런을 맞을 공을 던지지 않는다. 우쓰미같은 투수에게서 점수를 뽑아내는 안타를 쳐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이대호의 타격을 칭찬했다.

실제로 이대호는 우쓰미의 예리한 몸쪽볼 공략에 흔들리지 않고 기다리다가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가 센트럴리그 소속의 요미우리전인 관계로 상대 투수의 데이터를 전혀 보지 않고 타석에 나가 오로지 '감'만으로 좋은 타격을 했다는 점도 높이 샀다. 정규시즌에서 리그가 다른 오릭스와 요미우리는 교류전(인터리그)에서나 만난다. 그만큼 이대호가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볼에 따라 유연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능력이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한편, 이대호는 첫 타점 맛을 봤음에도 "지금은 페이스를 떨어뜨리고 있는 시기다. 개막전까지 두 경기 정도 남겨뒀을 때 페이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며 일관되게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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