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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LG 좌완 투수진 부럽다"


[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진욱 감독이 '이웃집'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진에 대해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1일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전날 경기 LG의 투수기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20일 양 팀간 잠실 경기에서 LG는 총 6명의 좌투수를 기용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한 경기에 등판한 6명의 투수가 모두 좌완인 경우는 흔치 않은 일. LG는 전날 선발 주키치(5이닝)에 이어 신재웅, 류택현, 봉중근, 이상열, 최성훈(이상 1이닝) 등 좌완투수만 6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진욱 감독은 "그 부분(좌투수 6명 등판)에 대해서는 부럽다"며 "우리는 (김)창훈이가 있지만 원포인트 릴리프"라고 말했다. 두산 마운드, 특히 불펜의 약점인 좌완 부족 현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좌투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LG에 대한 부러움을 함께 나타낸 것이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좌완 투수 기근 현상을 겪어왔다. 올 시즌에도 1군에서 쓸 만한 좌완 투수가 이혜천, 진야곱, 김창훈 정도에 불과하다. 대신 일명 '잠수함'으로 불리는 사이드암, 언더핸드 투수는 풍부한 편이다.

이에 김 감독은 "우리도 고창성, 박민석, 변진수, 양현을 전부 투입시켜 볼까"라며 농을 던졌다. 비교적 두산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잠수함 투수들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좌우완을 가리지 않고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왼손 투수도 우타자를 잡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사이드암) 고창성은 좌타자한테도 강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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