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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야 남은 한 자리, 연경흠-고동진 '2파전'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고민 중 하나였던 외야 한 자리의 주인공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많은 후보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이라 예상됐지만 사실상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한화의 외야는 강동우와 최진행 외에 남은 한 자리의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았다. 강동우는 1974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노익장을 과시하며 올 시즌에도 '톱타자'로 활약한다. 최진행은 '돌아온 4번타자' 김태균의 뒤를 받치며 중심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최근 한창 진행중인 시범경기를 살펴보면 남은 외야 한 자리는 연경흠과 고동진 중 한 명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선수는 나란히 한화가 치른 시범경기 6경기에 모두 출전해 고감도 방망이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경찰청에서 제대한 연경흠은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인 선수다. 시범경기에서 3할9푼1리(23타수 9안타)의 고타율에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장타력까지 과시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전에서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빠른 발을 이용한 외야수비가 일품인 고동진 역시 예비역이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존재 속에서도 97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할5푼1리를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에 2루타와 홈런도 하나씩 쳐냈다.

연경흠, 고동진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들은 오재필, 김경언, 이양기 등이다. 그러나 오재필은 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귀국한 뒤 아직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경언 역시 아직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이양기는 2경기 4타석에 선 것이 전부다.

아직 주전 경쟁이 끝났다고는 볼 수 없지만 연경흠과 고동진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입단한 양성우까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나머지 선수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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