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유재웅이 친정팀 두산에 비수를 꽂았다.
SK는 29일 문학 두산전서 3-2로 이겼다. 유재웅이 1-1로 맞선 7회말 대타로 나와 솔로포를 때려 역전을 일궈냈다.
유재웅은 초반 1점씩을 나눠갖고 4회부터 득점 소강상태를 보이던 7회초 1사 후 바뀐 투수 변진수의 4구째 높은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친정팀을 상대로 터뜨린 역전 솔로포. 더구나 그 어렵다는 대타 홈런이다.
유재웅의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이다. 지난 18일 문학 KIA전에서 1-4로 뒤진 8회말 솔로포를 때린 바 있다. 두산 소속이었던 2010년 9월 11일 잠실 롯데전 이후 555일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유재웅의 이날 홈런은 상대가 두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유재웅은 지난해 11월 처음 시행된 2차 드래프트서 SK의 선택을 받고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적 후 첫 두산전을 앞두고 유재웅은 3루 덕아웃을 찾아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눴다. 두산 선수들은 유재웅을 반기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SK는 0-1로 뒤진 3회말 최정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유재웅의 역전 솔로포에 이어 박재상도 솔로포를 추가해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1사 1, 3루서 정수빈의 땅볼 때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으로 들어와 2점째를 올렸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첫 선발 등판한 SK 이영욱은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윤희상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고, 정우람이 마무리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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