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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영화에선 '진지함'…예능선 '리액션' 담당"(인터뷰)


4월11일 개봉하는 영화 '간기남'서 미모의 미망인 수진 역

[김양수기자] 배우 박시연(34)이 2009년 '마린보이' 이후 3년만에 스크린을 두드렸다. 2010년 '커피하우스'와 2011년 '최고의 사랑'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지만 한동안 대중과 다소 거리를 뒀다. 그 사이 그는 한 남자의 아내가 됐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박시연은 스크린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고혹적이고도 몽환적인 매력을 무한발산할 예정이다. 박시연은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에서 '한국의 샤론 스톤'으로 분했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의 준말인 '간기남'은 간통 사건 현장을 덮치러 갔다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간통전문형사가 살인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박희순이 코믹하면서도 마초적인 간통전문형사 선우 역을, 박시연은 살인 사건의 키를 지니고 있는 미모의 미망인 수진 역을 맡았다.

영화는 스릴러라는 장르와 어울리지 않게 코믹적인 부분이 다소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박시연은 "영화에서 나만 빼면 모두 코미디를 담당한다"라며 "2/3가 코미디인데 난 그 중 유일하게 '진지함'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에는 그간 타고난 말솜씨와 재치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던 주상욱, 김정태, 이한위, 이광수 등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의 배꼽을 책임질 예정이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주)상욱 오빠와 (이)광수, (이)한위 선배였죠. 조용하던 현장도 그들이 오면 순식간에 시끌시끌해졌죠. 여자 10명이 모여 수다떠는 것 같은 효과였어요."

그는 '1박2일'을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김정태와 연기호흡도 떠올렸다. 그는 "(김)정태 오빠가 시도때도 없이 애드리브를 하더라"라며 "평소 웃음을 잘 못참는데 이제는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졌다. '미리 애드리브를 알려달라'고 부탁했을 정도"라고 당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 "(유)재석 오빠, 축의금 많이 내줘서 고마워요"

그는 최근 이한위, 김정태, 전수경 등과 함께 KBS 2TV '해피투게더3' 녹화에도 참여했다. 2010년 SBS '패밀리가 떴다'로 예능 나들이를 했던 그가 이번엔 과연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는 "예능울렁증이 아직도 있다.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이 하나도 안나더라"라며 "선배들 말씀 하시는데 껴들지 못하고 '리액션'만 담당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저도 가끔은 농담도 하고 싶은데 예능 프로그램에만 나가면 머리속이 하얗게 변해요. 선배들이 워낙 말씀을 잘 하셔서 낄 틈도 없고요. 저처럼 웃어주는 사람도 있어야죠."

방송 녹화 자리에서 그는 '패밀리가 떴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유재석과 오랜만에 조우했다. 그는 "재석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라며 "'해피투게더3' 녹화 때문에 결혼식은 못 왔지만 축의금을 많이 내주셨다"라고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는 간통을 주요 소재로 삼은 만큼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박)희순 오빠 말대로 '간기남'은 성인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라며 "자극적인 소재로 인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게 아쉽긴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미리부터 간통을 알리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박희순, 박시연, 주상욱 주연의 스릴러 코미디 '간기남'은 오는 4월1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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