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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타점 올린 이대호 "홈런 치면 동점이었지만…"


[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의 일본 무대 출발이 좋다.

이대호는 30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시즌 개막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0-3으로 뒤진 6회초에 데뷔 안타가 나왔다. 1사 1, 3루서 소프트뱅크 선발 셋츠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대호의 안타로 오릭스는 1-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다카하시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개막전 패배, 그러나 오카다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31일 일본 스포츠호치는 '오카다 감독이 만면에 미소를 띄웠다'고 보도했다. 오카다 감독은 경기 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예상대로였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최고의 팀 아닌가. 내일부터 편하게 하면 된다"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릭스는 총 5안타에 그쳤지만 오카다 감독은 "충분히"라는 말을 7번이나 하면서 개막전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팀내 유일한 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담담한 반응이었다. 이대호는 "홈런을 치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힘이 들어가면 내 타격을 할 수 없다. 팀 배팅에 충실했다"고 적시타를 친 상황을 전했다.

오릭스는 31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소프트뱅크와 2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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