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제이크 피비(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모처럼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피비는 14일 US셀룰라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을 단 2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고 삼진 여덟 개를 잡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5-2, 팀승리를 이끌었다.
피비는 4회 1사까지 퍼펙트를 이어가다 브레난 보시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노히트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피비는 이후 7회까지 다시 무안타 행진을 했고 1사 후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프린스 필더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데 이어 델몬 영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이날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 개막전. 화이트삭스 로빈 벤추라 감독은 "예전처럼 시속 97마일의 강속구를 다시 던지진 못하지만 오늘 보여준 제구력은 다시 한 번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었다"며 피비의 피칭에 만족해 했다.
피비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화이트삭스는 0-0으로 맞선 5회 알렉스 데얀 비시에도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6회에도 폴 코너코와 A.J. 피어진스키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디트로이트 선발 맥스 시어저는 6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잡고 5안타 3실점의 안정된 피칭을 했지만 피비에 눌려 패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1회초 두 타자가 피비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미겔 카브레라가 타석이 투수쪽 정면을 향해 그려지지 않았다고 항의, 타석을 다시 그리고 경기를 계속하는 보기드문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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