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MVP에 선정된 가빈(삼성화재)이 모든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시상식'에서 가빈은 기자단 투표 22표 중 16표를 받아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가빈은 올 시즌 공격 1위, 득점 1위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삼성화재를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가빈은 이번 수상으로 2009~10 시즌 MVP 수상 후 2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빈의 수상으로 프로배구 출범 후 남자부에서는 최초로 MVP 2회 수상자가 등장했다.
가빈은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어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가빈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가빈은 "나는 지금 캐나다에서 올림픽 예선전을 준비하고 있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단히 죄송하고 미안하다. MVP를 타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그리고 감사하다. 이런 영광을 줘서 너무나 고맙고 MVP 트로피를 우리 팀 동료들에게 꼭 주고 싶다"며 MVP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빈은 "우리 팀 동료들이 없었다면 나도 없었다. 팀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특히 팀 리베로 여오현을 꼭 찍어 고마움을 드러냈다. 여오현은 가빈과 함께 올 시즌 MVP 후보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했다. 가빈은 "이 MVP 트로피를 여오현에게 주고 싶다"며 여오현을 향한 진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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