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2 런던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역대 최강의 멤버라고 평가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홍명보호는 조별예선에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 등 비교적 무난한 상대들을 만나 메달 가능성을 더욱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왜 홍명보호가 역대 최강의 올림픽대표팀 멤버라고 불리는 것일까. 왜 메달권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있다고 평가받는 것일까. 울산 현대의 김호곤 감독과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에게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김호곤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이룩한 감독이다. 당시 김호곤호는 조별예선에서 그리스, 멕시코, 말리를 만나 1승2무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한국은 파라과이에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파라과이는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였다.
25일 울산과 서울의 K리그 9라운드가 열리기 전 만난 김호곤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큰 일을 낼 것 같다"며 홍명보호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그동안 큰 변화 없이 멤버를 이끌고온 지속성, 그리고 무난한 조편성이 홍명보호를 역대 최강으로 손꼽히게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금 올림픽대표팀이 역대 최강의 멤버가 될 것 같다. 홍명보 감독은 준비를 정말 꾸준히 잘 해왔다. 그리고 와일드카드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 또 조편성도 무난하게 됐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영국, 브라질, 스페인보다는 멕시코에 부담감이 덜하다. 또 협회에서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차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선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는 최용수 감독 역시 홍명보호를 역대 최강의 올림픽대표팀이라 평가했다. 그 결정적 이유는 지금의 대표팀처럼 이렇게 유럽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한 것은 이전 대표팀에는 없었다는 것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 셀틱의 기성용, 함부르크의 손흥민, 선덜랜드의 지동원 등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올림픽대표팀 유럽파의 경험과 힘이 홍명보호를 역대 최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최 감독은 "지금 올림픽대표팀이 역대 올림픽대표팀 중 최강의 팀이다. 유럽에서 경험을 한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많이 포함된 올림픽대표팀은 없었다. 이것은 엄청난 힘이다. 또 K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조별예선에서 쉬운 팀은 하나도 없지만 한국은 강팀을 잡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울산=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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