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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이닝 3실점한 로페즈 "더 던지고 싶었는데…"


[한상숙기자] "더 던지고 싶었는데…"

SK 로페즈에게 5일 문학 롯데전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로페즈는 이날 롯데 강타자들을 상대로 8.1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안타 8개는 산발적이었고, 실점 상황서는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겹쳐 더욱 아쉬웠다.

로페즈는 6회까지 단 60구 투구로 롯데 타선을 무실점 봉쇄하며 최상의 피칭을 했다. 상대 선발이었던 이용훈도 6회를 63구로 마무리하면서 투수전으로 맞불을 놨다. 잠잠하던 마운드가 7회초 롯데 공격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1사 후 홍성흔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가 시작이었다.

다음 박종윤 타격 때 2루수 정근우가 공을 더듬는 실책을 하는 바람에 1, 2루가 됐다. 병살 코스였지만 실책으로 실점 위기가 돼버렸다. 결국 로페즈는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잠시 흔들리면서 손아섭과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내줬다. 7회 나온 안타 4개 모두 잘 맞은 타구는 없었다.

8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은 뒤 9회에도 등판한 로페즈는 첫 타자 홍성흔을 뜬공으로 잡고 이재영으로 교체됐다. 이만수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가자 로페즈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페즈는 6회까지 볼넷 없이 안타 단 4개만을 내주며 리그 최강 롯데 타선을 훌륭히 막았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할 위기서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로페즈는 쉽게 공을 내주지 못했다. 로페즈는 덕아웃에 돌아와 "더 던지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로페즈에게는 매 경기가 절실하다. 로페즈는 지난달 16일 어깨 통증으로 1군서 제외됐었다. SK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검토하기도 했다. 22일 첫 불펜 피칭을 했고, 27일 삼성전에 복귀해 7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롯데전서 비록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완투까지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붉어진 로페즈의 얼굴이 한동안 가라앉지 않았다.

로페즈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SK 타선은 9회말에야 연속 안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1-3으로 패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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