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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삼성' 리턴매치, 예측불허 3연전


[정명의기자] LG에게는 기분 좋은 기억을, 삼성에게는 예상 밖의 충격을 안겼던 올 시즌 개막 2연전. 그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1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지난 4월7~8일일 개막 2연전에서 맞붙은 뒤 처음 만나는 리턴매치다. 시즌 첫 만남에서는 LG가 예상을 뒤엎고 2연승을 달리며 삼성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LG는 개막전의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도'를 외치고 있을 것이고, 삼성은 '이번에야말로'라며 설욕을 노리고 있을 터다.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LG,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건 삼성의 맞대결은 그래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LG의 선전에는 삼성과의 개막 2연전을 쓸어담은 영향이 크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LG는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장 '우승후보' 삼성과의 개막 2연전에서 1승1패를 하기도 버거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LG는 삼성과의 2연전 승리 이후 단 한 번도 5할 승률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삼성은 '최약체'로 꼽히던 LG에게 2연패를 당한 충격 때문인지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개막 후 6~7위권을 한 번도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의 부진은 LG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는 '천적'으로 자리잡은 넥센에게 2연패를 당한 상태다. 삼성은 하위권 탈출이 시급하다. 양보할 수 없는 3연전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두 팀간의 승차도 불과 1.5경기여서 3연전 뒤 순위가 어떻게 달라질 지 알 수 없다.

11일 선발로 LG는 정재복, 삼성은 장원삼을 예고했다. 장원삼은 4월8일 LG를 상대로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이다 8회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쓰라린 경험이 있다. 장원삼 개인적으로도 설욕이 필요한 경기다. 반대로 LG는 12일 선발로 주키치가 나설 전망. 주키치는 4월7일 삼성과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삼성의 '지키는 야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LG로서는 부담스럽다. 삼성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총 3실점만을 기록하며 2승1무를 올렸다. 경기당 평균 1점만을 내줬다는 이야기다. LG 타자들의 활약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약체'라는 평가 속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LG. 강력한 '우승후보'에서 위기의 팀으로 전락한 삼성. 주변의 예상을 무참히 깨버린 두 팀의 리턴매치가 이제 곧 시작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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