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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채태인 실수…김경언이 나쁜 놈(?)"


[정명의기자] "김경언, 그 녀석이 나쁜 놈이야."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소속팀 선수 채태인의 실수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꺼낸 말이다.

류 감독은 1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채태인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언제쯤 채태인을 선발 출장시킬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채태인은 지난 6일 대구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팬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1루수로 나선 그는 김경언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은 뒤 느슨한 플레이로 김경언을 살려줬기 때문이다. 팬들의 거센 비난에 채태인은 마음 고생을 심하게 겪었고, 류 감독은 그 날 경기 이후 배려 차원에서 채태인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왔다.

류 감독은 "본인이 이겨내야 하지 않겠나. 해서는 안되는 실수였지만 인간이니까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이제 비난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본인도 충분히 느꼈을 것이기 때문에 팬들이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김경언이 나쁜 놈이다. 거기서 왜 그렇게 빨리 뛰어?"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일단 타격을 한 후에는 1루로 전력질주한다는 야구의 기본을 지킨 김경언의 플레이가 채태인의 실수를 유발해낸 셈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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