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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춘모, 7년 만에 선발 등판


[한상숙기자] SK 우완 투수 제춘모가 무려 2천552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만수 감독은 16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다음날(17일) 선발 투수로 제춘모를 예고했다. 제춘모의 마지막 1군 등판일은 지난 2010년 9월 26일 문학 넥센전이었다. 당시 제춘모는 중간 계투로 등판해 2타자를 상대로 2사사구를 내줬다.

선발 등판은 약 7년 전이다. 제춘모는 2005년 5월 22일 인천 현대전 마지막 선발 등판서 3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제춘모는 동성고 졸업 후 2002년 SK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기대주였다. 데뷔 첫 해 30경기에 나와 9승 7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첫 10승(6패)을 올리며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2005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군입대까지 겹쳐 한동안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제대 후 2009년부터 2년 동안 총 4차례 등판에 그쳤다.

이만수 감독은 "옛 실력이 나오겠지"라며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외국인 투수 로페즈 대신 깜짝 선발 등판하는 제춘모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제춘모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는 3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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