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 17일 입성했다.
대표팀은 이번 예선전에서 반드시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고 귀국하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김포공항을 떠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숙소인 게이오플라자호텔에 짐을 풀었다.
잠깐 동안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곧바로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 김형실 감독은 "잘 도착했다. 선수들 컨디션은 괜찮다"며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통화를 통해 대표팀 상황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세계예선전에서 최대 5승을 목표로 잡고 있다. 쿠바, 러시아, 세르비아를 먼저 상대하는 일정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김 감독은 "지난해 월드그랑프리에서 쿠바와 러시아에게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며 "그 때와 상황은 다르겠지만 선수들도 유럽팀이라고 해서 먼저 기가 죽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했다.
김 감독은 "대만, 태국, 페루에게는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부터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을 육성해 그대로 성인대표팀까지 이어온 태국은 실력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만한 상대다.
김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체력이다. 2, 3일씩 연속으로 열리는 경기 일정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다른 팀들도 같은 상황이지만 한국대표팀은 평균 연령이 27세로 높은 편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힘이 들어도 '정신적인 면에서 밀리지 말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세계예선전이 치러지는 8일 동안 모든 걸 코트에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높다.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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