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대호가 팀 패배에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대호는 2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교류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홈런이었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솔로홈런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해 1-2로 무릎을 꿇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이대호지만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1회초 첫 타석 1사 1,3루의 타점 기회에서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만 것. 이대호 스스로도 선취점을 올릴 수 있었던 1회초 범타로 물러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하는데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며 1회초 타격 장면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10호 홈런으로 팀의 유일한 점수를 만들어내며 제 몫을 다했다.
맹활약에도 겸손한 자세를 보인 이대호에게 악재도 있다. 홈런을 친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강타당한 것. 이대호는 "솔직히 좋지 않은 상태다. 부기도 있고 경기를 하기 무리다"라고 말했다. 오릭스의 트레이너는 "일단 병원에 갈 예정은 없다. 아이싱 처리를 한 뒤 상태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호 홈런 고지를 밟으며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 시절 포함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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