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있는 팬들도, 소속팀 사령탑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0일 부상 중인 이대호가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 28일 요코하마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맞아 왼쪽 정강이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 경기를 마친 뒤 "지금 경기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무거운 표정을 지었던 이대호지만 하룻밤을 자고난 뒤에는 "부기가 있지만 오늘 쉬고 내일 뛰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한창 타격 상승세인 시점에서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것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경기 출장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55) 감독도 "괜찮을 것이다. (이대호의) 다리에는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루에는 문제가 있을지 몰라도, 어차피 '4번타자' 이대호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타석에서의 타격이라는 뜻이다.
이대호는 5월에만 홈런 8개를 쏘아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어느새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불의의 부상도 이대호의 상승세는 꺾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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