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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두산, 넥센 잡고 최근 6경기서 5승


[김형태기자] 잘 나가는 야구팀엔 패턴이 있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내고, 막아야 할 때 막는다. 요즘 두산 베어스가 그렇다. 김진욱 감독은 19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선수단 전체에 생동감이 넘친다"고 표현했다. 필요할 때 안타와 홈런이 적시에 나와주니 경기 운영이 무척 수월하다고 했다.

한때 답답한 야구의 대명사였던 두산이 달라졌다. 적시에 점수를 몰아내는 집중력으로 승리 행진이다. 이날은 끌려가던 경기를 중반 한 번의 찬스에서 뒤집는 뒷심까지 발휘하며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째. 6월초까지 끝 모를 침체에 빠졌던 기억도 잠시.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나설 태세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초반 난조로 두산은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6회말 두산 타선은 일거에 3점을 얻으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선두 김재환이 우전안타로 분위기를 살리자 고영민은 빗맞은 중전안타를 쳐 무사 1,2루. 최재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허경민이 투수 키를 넘기는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3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9번 정수빈은 좌전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1번 최주환 마저 질세라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4-3 역전. 6회에만 4안타를 적시에 퍼부은 두산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두산은 8회부터 '승리 카드'인 셋업맨 홍상삼과 마무리 스캇 프록터를 차례로 투입, 경기를 무사히 끝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초반 난조를 딛고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8승째(4패)를 품에 안았다. 초반 리드로 유리한 위치를 점했던 넥센은 중반 고비를 넘지 못해 손에 잡을 뻔한 1승을 놓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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