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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거둔 윤석민 "팀 연승에 책임감 컸다"


[한상숙기자] KIA 에이스 윤석민이 복귀전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윤석민은 2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11안타로 6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17일 만의 등판이다. 선동열 감독도 "윤석민의 복귀전이 기대된다"며 에이스의 이날 피칭을 주목했다.

2회까지는 불안했다. 1회말 1사 후 김일경과 이병규(7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를 만들어줬고, 폭투까지 범해 주자는 2, 3루가 됐다. 그나마 윤석민은 최동수를 포수 파울플라이, 김용의를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첫 위기를 넘겼다.

2회초 팀 타선이 대거 4점을 올리면서 윤석민을 도왔다. 그러나 2회말에도 윤석민의 제구력은 회복되지 않았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윤요섭이 도루 성공해고, 오지환의 땅볼을 묶어 3루까지 진루했다.

윤석민은 2아웃까지는 잡았으나 양영동과 박용택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박용택과는 볼카운트 3-0서 스트라이크 2개를 연달아 던진 뒤 공이 바깥쪽으로 빠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일경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점수차는 4-2로 좁혀졌다.

다행히 윤석민은 3회부터 제 모습을 찾았다. 3회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윤석민은 4회에도 오지환을 땅볼, 김태군을 뜬공, 양영동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가볍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석민은 경기 후 "2회 실점 후 긴장감을 찾았다"고 모처럼 마운드에 오른 초반 상황을 돌아봤다.

5회엔 추가 실점을 했다. 무사 2루 상황에서 김일경의 타구를 1루수 조영훈이 잡아 베이스 커버를 위해 들어오는 윤석민을 향해 던졌지만 공이 옆으로 빠졌다. 그 사이 2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윤석민은 이후 3-4-5번으로 이어지는 LG 중심 타선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면서 더 이상 위기를 맞지 않았다.

5회까지 던진 윤석민은 6회말 마운드를 유동훈에게 넘겼다. 선동열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준은 아니었지만 위기 상황 대처 능력과 슬라이더의 위력은 여전해 높은 점수를 받을 만했다. 총 투구 수 86개 중 직구(38개)와 슬라이더(39개)가 약 90%를 차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 슬라이더는 142㎞가 나왔다.

경기 후 윤석민은 "아무래도 오랜만의 복귀라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었다.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어 책임감도 컸다. 1회부터 전력을 다해 던진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구위에는 만족감을 보였다. 윤석민은 "커브를 던지면서 밸런스가 무너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했다"며 "지난 3승을 올렸을 때보다 구위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윤석민의 호투와 타선의 11안타 활약을 더해 6-4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행진이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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