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팔꿈치 부상 재발로 수술을 결정한 임창용(36)의 야쿠르트 퇴단 가능성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9일 팔꿈치 수술을 결정한 임창용이 퇴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야쿠르트와 '2+1' 계약을 체결했다. 2년이 확정된 계약 기간이고 3년째 계약은 구단이 선택권을 갖는다는 조건이다. 야쿠르트가 수술로 인해 복귀가 늦어질 임창용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닛폰'은 지금 상태라면 퇴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야쿠르트 구단 관계자는 "가벼운 증상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대리인과 의견을 나눠보고 수술 가능성을 비롯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단 측에서는 아직까지 상세한 증상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임창용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 손상이 간 상태로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할 경우 복귀까지 최소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재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빨라야 내년 시즌 중반에야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는 상황이다.
야쿠르트 오가와 준지(55) 감독은 임창용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할까, 현재 전력으로서는 중간 계투로 젊은 투수들을 기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부상 이탈 이전까지 중간계투로 뛰던 임창용을 전력 외로 분류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산케이스포츠'는 임창용의 이탈로 야쿠르트의 우승 전선에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수호신의 장기이탈은 11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야쿠르트에 뼈아프다"면서도 "앞으로는 바넷을 중심으로 불펜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개막 직전 부상에 따른 통증으로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임창용은 9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에 3홀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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