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단일팀으로 나서는 영국 축구대표팀이다.
영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감안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묶어 단일팀을 구성했다. 월드컵 등에는 이들 연방국들이 각자 출전하지만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는 '영국' 단일팀으로 나선다. 영국은 우루과이, 세네갈,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멤버 구성도 큰 관심을 모았다.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은 18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놓고 깊은 고민을 했다. 특히 23세 이상 3명을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발탁에 고심을 거듭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었다. 경험이 풍부한 베컴의 올림픽대표 합류는 초미의 관심이었다. 35명의 예비 명단에도 포함됐다. 베컴 스스로도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드러낼 정도였다.
하지만, 3일(한국시간) 발표된 최종명단에 베컴은 없엇다. 피어스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와 마이카 리차즈(맨체스터시티)를 선발했다.
피어스 감독은 "베컴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해 선발하지 않았다. 탈락은 아쉽다"라고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긱스가 베컴 이상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종 명단에는 다니엘 스터리지(첼시), 톰 클레버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캇 싱클레어(스완지시티)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요 선수들이 승선했다.
최종 엔트리를 완성한 피어스 감독은 "대표팀이 만들어진 만큼 올바른 팀으로 이끌겠다. 최고의 선수들이라 기대감도 크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2012 런던올림픽 영국 축구대표팀 명단(18명)
*골키퍼= 잭 부트랜드(버밍엄시티), 제이슨 스틸(미들즈브러)
*수비수= 라이언 버틀랜드(첼시), 스티븐 코커, 대니 로스(이상 토트넘 홋스퍼), 크레이그 도슨(웨스트 브롬위치), 닐 테일러(스완지시티) 제임스 톰킨스(웨스트햄), 마이카 리차즈(맨체스터시티, 와일드카드)
*미드필더= 조 앨런, 스캇 싱클레어(이상 스완지시티), 톰 클레버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잭 코크(사우스햄턴), 애런 램지(아스널),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와일드카드)
*공격수= 마빈 소델(볼턴 원더러스), 다니엘 스터리지(첼시),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와일드카드)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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