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공기반 소리반이라는 말은 제가 한 게 아니라 아는 분이 한 말을 인용한 거죠. 많이 희화화됐지만 그렇게라도 알려졌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배우 신고식을 치른 박진영이 'K팝스타' 시즌 2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5일 오후 영화 '500만불의 사나이'의 개봉을 앞두고 조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진영은 "'K팝스타' 시즌 2에서는 양현석의 캐릭터를 가져오려고 한다. 나만 당할수는 없지 않나"라고 콘셉트 계획을 밝혔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 2에서 양현석, 보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출연할 예정인 박진영은 "'K팝스타'로 팬도 늘고 안티도 늘었다"며 득실이 모두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K팝스타'에서 '공기반 소리반' 심사평으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된 그는 "희화화되긴 했지만 그만큼 많이 알려졌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화제의 발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사실 공기반 소리반은 내가 개발한 것은 아니에요. 저 또한 매년 레슨을 받죠. 어떤 선생님이 잘 가르친다는 소릴 들으면 찾아가서 배우고 그 분들의 좋은 것을 따와서 JYP 매뉴얼을 만듭니다. 그 중 한 선생님이 작년에 해 준 말이에요. 공기의 양에 따라 그런 관점으로 가창력을 바라보는 건데, 저에게 도움 많이 됐어요. 그래서 그걸 그대로 풀이했는데, 그렇게 희화화라도 돼서 사람들 머릿속에 박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2에서는 시즌 1에서 보여준 감정 표현을 전혀 내비치지 않고 포커페이스로 일관할 계획이라고.
"흥분하지 않는 박진영, 심사평과 점수가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그런 포커페이스 심사를 할 생각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포커페이스가 뭔지 보여줄 테니까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똑같은 표정, 차분하고 따뜻한 표정과 심사평으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을 계획입니다."
시즌 1 방송 당시 후한 평가를 주지 않았던 박지민을 영입한 박진영은 "수펄스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게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사실 박지민에게 마음에 안드는 게 많이 있었죠. 이 친구에 대한 트레이닝은 쉬워요. 가창력 키우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노래하는 것은 하루만에도 가능하거든요. 박지민의 문제는 다른 사람이나 어른의 흉내를 내려고 하는 거였어요. 가창력은 문제가 없는 아이니까 빨리 고칠 수 있죠. 지금은 자신의 모습을 찾는 데 트레이닝을 집중하고 있어요."
박진영이 보여줄 새로운 심사위원 캐릭터와 박지민의 성숙한 모습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법 하다. 박진영은 오는 19일 첫 영화 출연작이자 주연작인 영화 '500만불의 사나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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