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넥센 강정호가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건재함을 알렸다.
강정호는 7일 목동 KIA전에서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들어선 타석마다 안타를 때려내고 볼넷 출루한 강정호의 활약 덕분에 넥센은 9-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회말 무사 2, 3루서 이택근의 3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3루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넥센은 오윤의 2점 홈런까지 더해 1회부터 4-0으로 앞섰다. 이후 강정호는 매 타석 눈부신 활약을 했다.
부상 복귀 후 첫 4안타 기록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강정호는 4월 타율 3할3푼9리, 5월 3할4푼8리, 6월 3할1푼8리로 꾸준히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오다 왼쪽 정강이 봉와직염 때문에 지난달 23일 1군서 제외됐다. 홈런 19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던 차라 부상이 더욱 아쉬웠다.
몸 상태를 회복한 강정호는 지난 3일 팀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강정호는 4일 목동 한화전에서 2안타를 때리며 방망이를 예열시켰다. 그리고 이틀간 경기가 우천 취소돼 쉰 뒤 이날 시즌 세 번째 4안타를 때려내며 달궈진 타격감을 확인했다.
강정호는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열흘 정도의 휴식이 도움된 것 같다. 페이스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만족스럽게 말했다.
강정호는 이어 "부상 중이라 슬라이딩할 때 불편하지만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시진 감독은 "강정호는 당분간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계획이다. 몸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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