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아시아 투어 첫 경기에서 박지성(31)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QPR은 17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리카스 스타디움서 2012 아시아투어 첫 경기로 사바주 올스타와 일전을 치렀고 헤이다르 헬거슨, 제이 보스로이드의 릴레이 골과 지브릴 시세의 두 골로 5-0 승리를 거뒀다.
박지성은 QPR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이 경기에 주장 완장을 달고 팀을 이끌었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QPR의 유력한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달고 나오자 '캡틴 박지성'이 확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하지만 QPR의 주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마크 휴즈 QPR 감독은 앞으로 주장 후보 선수들을 더 지켜본 후 주장을 확정지을 생각이다. 이번에 박지성에게 주장을 시킨 것은 아시아에서 박지성의 인기가 워낙 높아서였다. 말레이시아 팬들을 위한 배려였다.
휴즈 감독은 말레이시아 영자 신문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주장 역할을 맡겼다. 박지성이 아시아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첫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달아 영광스러운 경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QPR의 새로운 주장은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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