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31)을 영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머니 파워를 과시하며 선수 그러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QPR이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블랙번 로버스의 공격수 데이비드 주니어 호일렛(22)을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일렛은 측면 공격수로 2007년 블랙번을 통해 데뷔했다. 캐나다 국적으로 2008~200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상 파울리에서 6골을 넣는 등 유망주로 꼽힌다. 프리미어리그 전체서 손꼽히는 윙어로 2011~2012 시즌을 끝으로 블랙번과 계약이 만료됐다.
이적료가 없어 QPR에는 더욱 매력적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은 물론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호일렛 영입전 최종 승자는 QPR이 될 전망이다.
173㎝의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일품이라 지난 시즌 측면이 취약했던 QPR에는 적당한 보강이다. 현재 아시아 투어 중인 마크 휴즈 감독은 "QPR에 좋은 소식이다. 호일렛과 곧 계약서에 사인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QPR은 호일렛 외에도 박지성의 맨유 시절 동료였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뛰던 로케 산타 크루스 영입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산타 크루스는 휴즈 감독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조건만 맞으면 입단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는 수비수 브루노 알베스에게 1천만 파운드(약 178억원)의 이적료를 약속했다.
그야말로 QPR의 광폭 행보다. 데일리 메일은 말레이시아 국적의 항공사 에어 아시아의 회장인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지닌 풍부한 자금력을 지적하며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단단히 마음을 먹고 선수 영입에 나섰다. 휴즈 감독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줄 기세다. 새 시즌 QPR의 성적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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