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김태균, 통산 3번째 홈런 레이스 '우승'…최다 타이

[정명의기자] '김홈런'이 돌아왔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김태균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올스타 홈런 레이스 우승이다.

김태균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박용택(LG)을 6-3으로 제압하고 '홈런 킹'에 등극했다. 김태균이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한 것은 지난 2005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경기 전 열렸던 예선에서 7번의 아웃을 당하는 동안 14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김태균은 결승에서 박용택과 맞붙었다. 박용택은 예선에서 3개로 최정(SK)과 동률을 이뤘으나 서든데스로 치른 연장전을 통해 결승에 올랐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이 10아웃 동안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예선 성적을 떠올릴 때 김태균의 우승이 거의 확실해 보였다. 김태균은 5아웃 동안 2홈런에 그치며 예선보다 저조한 페이스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4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총 6홈런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을 차지하며 김태균은 통산 3회로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전까지 최다 우승자는 박재홍(SK)과 양준혁(삼성, 은퇴)으로 나란히 3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박재홍은 1997년·1999년·2008년, 양준혁은 1993년·1998년·2001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태균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150만원 상당의 노트북이 수여됐다. 준우승한 박용택은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