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최강 미국(세계랭킹 1위)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이기지는 못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B조 조별리그 미국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17-25 25-2 21-25)으로 패했다.
국제배구연맹(FIVE) 세계랭킹 13위인 한국은 미국, 브라질(2위), 중국(5위), 세르비아(6위), 터키(11위)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 편성됐다.
첫 판을 패하면서 한국의 부담도 늘었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에서는 이겨야 8강에 오를 희망이 있다.
미국과 통산 전적에서 22승27패를 기록 중이라 나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던 한국 대표팀은 1세트서 미국의 좌우 공격을 막지 못하며 19-25로 내줬다.
2세트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1세트보다 더 끌려가는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3세트, 한국은 미국의 범실을 유도하며 따라붙었다. 속공이 적절히 터져나왔고 미국의 범실이 더해진데다 수비까지 살아나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한국의 수비가 되면서 미국과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14-15까지 따라붙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세트 중반 수비가 무너지면서 내리 4실점했고 흐름을 내주며 역전의 꿈을 접었다.
김연경이 29득점을 쏟아내며 홀로 분전했지만 황연주(12득점), 한송이(12득점)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고 한국에게 승리는 허락되지 않았다. 한국은 오는 30일 세르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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