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어려운 상대와 맞닥뜨렸다.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그것도 최근 무서운 구위를 보이고 있는 김진우가 3연전 첫판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LG는 KIA를 상대로 2승1무9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 있다. KIA가 LG의 승률을 깎아먹은 주범인 셈. 반대로 KIA는 LG전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5할 승률을 지켜내고 있다.
일주일의 첫 경기부터 강적을 만나게 된 LG다. 더구나 KIA의 선발은 최근 3경기 연속 짠물 피칭을 펼치고 있는 김진우다. 김진우는 후반기 3경기에서 6.1이닝 1실점-6.2이닝 1실점-8이닝 무실점 등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뽐내고 있다.
LG로서는 김진우가 올 시즌 LG를 상대로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김진우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높은 편이었다. 지난 6월28일 5.1이닝 6실점하고 쑥스러운 승리를 챙긴 것이 LG전 마지막 등판이었다.
LG는 김진우의 맞상대로 대졸신인 최성훈을 선발 등판시킨다. 최성훈은 지난 7월1일 SK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된 이후 첫 선발이다. 올 시즌 성적은 3승4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신인치고는 준수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KIA전에는 2경기 등판해 5.1이닝 4실점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KIA는 팀 분위기가 좋다. 후반기 들어 10승7패를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일 롯데전에서 패하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5할 승률로 올라선 지도 한참 됐고, SK와 함께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반면 LG는 5할 승률에서 승수가 13개나 모자라 사실상 4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후반기 성적도 6승1무11패에 그친다. 아직 4강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서 그 희망마저 놓아버려야 할 지도 모른다. KIA와의 이번주 첫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KIA 역시 LG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4위 SK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는 4위 싸움의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LG와의 경기는 좋은 기회인 셈. 반면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LG로서는 KIA와의 경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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