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둘이 합쳐 20승. 넥센 히어로즈 두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와 앤드류 밴 헤켄이 거두고 있는 승수다. 둘은 올 시즌 팀 마운드의 확실한 기둥으로 자리잡았다. 17일 현재까지 나이트가 11승(3패), 밴 헤켄이 9승(4패)을 기록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덕아웃을 찾은 취재진에게 "이 정도 승수를 합작한 선수를 어디서 또 찾겠냐"며 "기록이 잘 말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나이트와 밴 헤켄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즉답은 피했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선수를 새로 데려오는 경우에는 실력 검증에 의문이 따른다. 그러나 나이트는 국내무대에서 경험이 많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만약 나이트가 내년에도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5시즌 연속해서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게 되는 셈이다. 나이트는 지난 2009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한국무대에 데뷔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1998년부터 외국국인선수 제도를 도입했는데 투수로 가장 오랜 기간 국내 활약한 선수는 다니엘 리오스다. 리오스는 2002년 KIA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2007년 두산 베어스까지 모두 6시즌을 뛰었다.
리오스는 그 기간 동안 모두 215경기에 나와 90승 59패 13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07시즌 두산 소속으로 22승(5패)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타자로는 제이 데이비스가 가장 오랜 기간 활약했다. 그는 1999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06년까지 모두 7시즌을 뛰었다. 데이비스는 836경기에 출전해 3천130타수 979안타 591타점 108도루 167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화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그는 1999시즌 30홈런 35도루를 기록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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